1. 글로벌화의 퇴조: 보호무역주의의 부상과 세계 경제의 변화20세기 후반부터 본격화된 글로벌화는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. 세계은행(World Bank)에 따르면,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 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9%에서 60% 이상으로 증가하였으며, 세계 상품 및 서비스 교역량도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5% 이상 성장했다.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국적 기업들은 국경을 초월한 공급망을 구축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고, 신흥국들은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을 통해 산업화를 가속할 수 있었다. 기업들은 국경을 넘어 생산과 유통을 최적화하며, 국가들은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다.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, 글로벌화의 흐름이 약화하고 있으며, 각국이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..